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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주의 역사와 마시는 법 술 같지 않은 술, 황주를 처음 마셨던 날 몇 해 전, 상하이 출장 중 한 현지인 지인의 추천으로 ‘황주(黃酒)’라는 술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노란 술?’이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술이라 하면 맑고 투명하거나, 적어도 맥주처럼 노르스름한 색을 떠올리게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잔에 따르는 순간, 진한 호박빛의 액체는 색깔부터 기존에 알던 술들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한 모금 마셨을 때 느껴진 그 독특한 감칠맛은, 그저 ‘단순한 술’이라고 보기엔 너무도 풍부한 경험이었습니다. 황주는 그렇게, 평소 술을 즐겨 마시지 않던 제게도 단박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귀국 후에도 종종 생각날 만큼 기억에 남는 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황주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이 술이 단순한 지역 술이.. 2025. 10. 18.
술이 맛있는 국내 여행지 추천, 전통주 체험 가능한 곳 TOP5 여행과 술, 그 둘이 만날 때 생기는 특별한 경험 단순한 여행도 좋지만,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가 더해진다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술’입니다. 특히 양조장을 직접 찾아가 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고, 그 자리에서 갓 나온 술을 시음할 수 있는 경험은 평소 술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요즘은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지역에서 양조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술을 마시는 데 그치지 않고, 양조 과정을 배우고, 시음은 물론 직접 병입 하거나 라벨을 만드는 체험까지 가능한 곳도 많아졌습니다. 마치 브루어리나 와이너리를 찾는 여행처럼, 한국에도 매력적인 전통주를 만날 수 있는 여행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번 .. 2025. 10. 17.
한국 전통주 막걸리 종류와 지역별 대표 막걸리 소개 지역 문화가 반영된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 보통 ‘막걸리’ 하면 민속주점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뽀얀 쌀술이 떠오르는데요, 국내 여행을 하다 보면 지역마다 다양한 맛과 향, 질감을 가진 막걸리를 만나게 됩니다. 막걸리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술이지만 어떤 것은 순하고 단맛이 나고, 또 어떤 것은 텁텁하고 구수한 맛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차이는 단순히 제조 방식의 차이가 아니라, 지역의 기후, 물, 쌀 품종, 발효 전통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실제로 막걸리는 양조장의 개성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식습관이 반영된 술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강원도 막걸리는 물맛이 맑고 탄산감이 살아 있어 청량한 반면, 전라도 막걸리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진하고 깊은 감칠맛이 강합니다. 막걸리 한 잔을 마시더라도, .. 2025. 10. 17.
일본 사케 지역별 특징과 대표 제품 추천 지역마다 다른 사케의 매력, 알고 마시면 훨씬 즐겁습니다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일본 사케에 대해 궁금해본 적 있을 겁니다. 다 같은 쌀로 만들고, 발효 방식도 유사한데, 왜 사케는 지역마다 맛이 그렇게 다를까? 이유는 일본의 지역적 특징과 큰 연관이 있습니다. 일본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을 가지고 있어, 지역마다 기후와 수질, 쌀의 품종, 양조 기술이 다르고, 이러한 요소들이 사케의 맛과 향, 질감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마치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지역에서 만들어진 와인이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니는 것처럼, 사케 역시 일본 각 지역의 풍토와 문화가 술에 녹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지역에 따른 사케의 주요 특징을 정리해 보고, 사케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한 제품도 함.. 2025. 10. 16.
사케의 역사와 제조 과정, 음식과의 궁합 알아보기 천년을 이어온 술, 사케의 역사 ‘사케’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전통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케를 마트에서 파는 병술 정도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그 배경과 역사가 매우 깊고, 제조 과정도 정성스럽기로 유명합니다.사케의 기원은 매우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에서는 기원전 3세기경, 벼농사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쌀을 발효시킨 술이 만들어졌다고 전해집니다. 초기에는 신에게 바치는 제사용 술로만 사용되었으며, 일반인이 마시게 된 것은 훨씬 뒤의 일입니다. 8세기 무렵 정비된 체제 아래에서 국가가 직접 양조장을 운영했고, 이 시기부터 본격적인 '사케 문화'가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초창기 사케는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였습니다. .. 2025. 10. 16.